강릉은 동해안의 아름다운 풍광으로 유명하지만, 그만큼 풍부한 음식 문화로도 손꼽힙니다. 이곳은 '맛있는 도시'로서 유명하며, 특히 동해안의 신선한 해산물을 활용한 다채로운 음식들이 특색입니다. 주문진항에서 맛볼 수 있는 활어와 물회, 그리고 곰칫국, 장치찜 같은 요리들은 이 지역의 특산물을 맛볼 수 있는 대표적인 메뉴입니다. 또한 초당두부, 감자전 등 지역적으로 특이한 음식도 많이 찾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요즘 강릉을 찾는 이들은 짬뽕, 장칼국수, 막국수 같은 면 음식을 더 많이 찾는 추세입니다. 특히 주말에는 면 요리 전문점 앞에는 기다리는 사람들로 인해 대기 줄이 길어지곤 합니다.
장칼국수는 강원 산간지역의 전통 음식으로, 칼국수에 고추장과 된장을 넣어 매콤한 맛을 내는데, 이곳에서 유명한 이유는 바다와 산간 지역이 어우러져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또한 막국수는 여름철에 즐기는 음식으로, 영서식과 영동식으로 나뉘는데, 영동식은 속메밀과 겉메밀을 섞어 진한 갈색을 띠며, 국물은 영서식보다 진하고 풍부한 맛이 특징입니다.
그리고 강릉에서는 짬뽕으로도 유명한데, '전국 5대 짬뽕'에 강릉의 교동이 등재되면서 이 지역의 짬뽕 전문점들이 유명세를 떨쳐요. 그러나 이 명칭은 공식적으로 검증받은 것이 아니라 블로거의 개인 의견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릉은 이제 전국적으로 짬뽕을 즐기러 오는 사람들의 목적지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처럼 강릉은 면 요리의 성지로 손꼽히며, 이 지역에서 면 요리를 즐길 수 있는 행사가 개최됩니다. '2023 강릉 누들 페스티벌'이 월화거리에서 열리며, 이번 행사는 새롭고 창의적인 면 요리를 중심으로 다양한 음식을 즐길 수 있는 축제로 29일까지 진행됩니다.
행사는 다양한 쿠킹쇼, 누들 대회, 퀴즈 이벤트 등이 함께 진행되며, 신나는 버스킹 공연과 누들 시네마도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누들 대회에서는 즉석 요리 경연부터 누들을 얼마나 빨리 먹는지 대회, 제면 대회 등이 열릴 예정이며, 이 외에도 누들 슬라임 만들기, 제면틀 체험, 육수팩 만들기, 페이스 페인팅 등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또한 행사장 외에 '누들맵'을 통해 강릉시 전역의 국수집을 직접 방문하고, 다양한 국수 요리를 맛보며 영수증 3개 이상 지참 시 기념품을 받을 수 있는 '누들 로드맵투어'도 함께 진행됩니다. 이렇게 풍성한 음식 축제가 마련되어 있어, 강릉을 찾는 이들은 면 요리의 다채로운 매력을 경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